[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성희 고용노동부 차관이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을 활용해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디지털 고용서비스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12일 밝혔다.
이 차관은 이날 가천대학교에서 잡케어 등 디지털 고용서비스를 이용한 학생들과 함께 '청년을 위한 디지털 고용서비스 현장 간담회'를 진행했다.
간담회 주제는 취업준비 도중 마주하는 다양한 어려움과 해법 등이었다.
[자료=고용노동부] 2024.04.11 sheep@newspim.com |
가천대 졸업생은 "잡케어 서비스를 이용한 직업진로 탐색‧설계와 AI 일자리 매칭 서비스를 통한 맞춤형 일자리 추천이 취업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재학생들은 더욱 정교한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요청하기도 했다.
현장에 참석한 고용서비스 전문가도 "우리나라 청년들의 디지털 역량이 수준급인 만큼 청년들의 눈높이에 맞는 디지털 고용서비스 제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용부에 따르면 지난 2020년 7월 개시한 AI 일자리 매칭 서비스가 지난해 1300만건 이상의 맞춤형 일자리를 추천했다. 지난 4년간 AI 매칭을 통해 일자리를 찾은 구직자 수는 20만명 이상이다.
또 지난해 AI 기반 맞춤형 진로탐색‧설계를 지원하는 잡케어 서비스가 재학생 맞춤형 고용서비스에 도입돼 연간 8만7000명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고 고용부는 전했다.
정부는 최근 챗지피티(ChatGPT) 등 AI 기술의 발전을 활용해 기존 서비스를 개선하고, 신규 서비스 개발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고용부는 오는 5월 구인공고 AI 작성지원, AI 직업훈련 추천 등 국민 체감효과가 높은 7개 서비스를 중심으로 AI 기술을 본격적으로 도입하는 시범사업에 착수한다. 6월부터는 직종별 근속연수에 따른 보수총액 변화 등 진로탐색‧설계에 도움이 클 것으로 기대되는 5종의 노동시장 시각화 정보도 개발‧제공할 계획이다.
내년 1월에는 '고용24' 앱을 통해 디지털 이력서에 자격‧훈련정보뿐 아니라 졸업, 토익성적 등 교육 및 경력증명 정보도 담을 수 있게 된다. 고용부는 디지털 이력서를 민간 취업포털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모바일로 접속 가능한 서비스도 구축할 방침이다.
이 차관은 "올해는 쉽고 편리한 맞춤형 고용서비스를 제공하는 고용24가 출범하는 원년"이라며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와 청년들의 적극적인 이용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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