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확신을 위해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고, 인하 개시 시점은 연말 정도가 될 것 같다고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예상했다.
11일(현지시각) 콜린스 총재는 뉴욕경제클럽 연설 준비문에서 최근 경제 데이터상 당장 금리를 (인하로) 조정해야 할 필요성은 줄어든 것 같다면서, 다만 올해 말에는 인하가 시작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반적으로 최근 경제 지표가 내 전망을 완전히 바꾸지는 않았지만 인하 개시 시점에 관한 불확실성은 분명히 커졌다"면서 디플레이션이 계속해서 불균형한 모습을 보일 수 있다는 점에서 인하 개시에 좀 더 인내심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이는 올해 통화 완화 정도가 이전에 확신하던 것보다 적을 수 있음을 뜻한다"고 덧붙였다.
콜린스 총재는 1분기 나온 소비자물가지수(CPI)들이 기대했던 것보다는 높았지만 지난해 낮았던 수치로 인한 기저효과임을 감안하면 그리 놀랍지는 않다고 말했다.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내에서 표결권이 없는 콜린스 총재는 통화정책 방향이 미리 정해진 게 아니라면서 다만 연준은 상방과 하방 리스크를 모두 감당할 수 있는 여건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이날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역시 연준의 금리 인하가 임박하지 않았다고 평가해 눈길을 끌었다.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사진=블룸버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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