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 동작구가 동네 구석구석 주민이 쉴 수 있는 휴식공간인 '포켓쉼터' 40곳을 조성한다.
동작구는 12일 관내 산림, 녹지, 공원, 가로변 등 유휴 공간을 활용한 포켓쉼터 대상지를 전날 최종 선정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포켓쉼터 대상지는 주민 자발적 휴식 공간 리모델링 쉼터 1곳, 맨발흙길 연계 쉼터 14곳, 공원·녹지대 내 공간 활용 쉼터 12곳, 산림 내 힐링쉼터 3곳, 기존 노후 휴식저 재정비 쉼터 10곳 등 총 40곳이다.
지난해 서울 동작구 상도동에 조성된 '나비소공원' 모습 [사진=동작구] |
먼저 상도4동 국사봉 옆 산림 내 주민이 개인 의자·평상 등으로 스스로 만든 휴식소를 리모델링해 정식 쉼터로 꾸민다. '맨발의 동작'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조성된 맨발 흙길 40곳 중 벤치 등의 편의시설이 없는 14곳을 대상으로 연계 쉼터 역시 조성할 예정이다.
산림이 울창한 숲속에 벤치와 평상을 설치해 산림욕을 하며 도심 속에서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힐링 쉼터 3곳도 조성한다. 기존에 노후된 시설물을 재정비해 안전하게 쉴 수 있는 공간 총 10곳을 확충한다.
구는 내달부터 포켓쉼터 설계 공사를 시작해 올해 11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한다. 이후 구는 사유지, 경로당, 복지 시설 등 각 관리 주체와 협의하며 정기적인 공원 관리·점검에도 힘쓸 계획이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소규모 공간도 버리지 않고 소중하게 활용해 구민이 안전하게 산책하고 쾌적하게 쉴 수 있는 특화 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권역별 특징을 잘 살려 도시에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동작구를 구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