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은 12일 당을 겨냥해 "국민의힘은 오만했다"라고 비판했다. 5선 서 의원은 22대 총선에서 당의 재배치 요구에 따라 부산 북구갑에 출마했으나, 낙선한 바 있다.
서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선거에서 몇 번 이겼다고 권력다툼에만 매몰되고 말았다. 대통령실 뒤치다꺼리에만 골몰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의 교육부, 국가교육위원회 등 감사대상기관 종합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23.10.26 leehs@newspim.com |
서 의원은 "결과만을 놓고 본다면, 민주당이 180석, 국민의힘이 103석을 얻어 참패했던, 2020년 4월에 치른 국회의원 선거로 되돌아간 꼴"이라면서 "2021년 4월 7일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정책과 공약이 좋고, 후보가 좋고, 야당으로서의 일을 잘하였기에 표를 주었다는 국민은 고작 7%였다"라고 꼬집었다.
계속해서 그는 "무엇보다 당과 정부의 관계를 집권당답게 책임지지 못했다"라며 "제아무리 정당성이 있고 법적으로 문제가 없더라도 국민께서는 잘못되었다,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나무라셨지만 국민의힘은 외면했다"라고 지적했다.
서 의원은 "남의 잘못에는 추상같은 잣대를 들이댔으면서, 정작 내가 저지른 잘못에는 남 탓을 하며 책임을 떠넘겼다. 누구누구를 손가락질할 것 없이 내 탓이고 우리 모두의 잘못"이라면서 "국민의힘부터 바로 서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께서 죽어가는 보수 정당을 살려준 역사가 있다. 2004년 천막당사의 비장한 각오로 끊임없는 자기 혁신을 했기에 두 차례의 대선에서 국민의 선택을 받은 역사가 있다. 끊임없이 혁신하고 국민과 소통하면서 정책정당으로 거듭나고 국민들께 떳떳하게 지지를 호소했던 그 역사부터 하나하나 짚어나가면서 당을 바로 세워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 의원은 그러면서 "오늘 이 자리에서 새롭게 출발하겠다는 각오를 다진다. 정말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혁신하겠다. 오로지 시민만 바라보고 가겠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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