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22대 총선에서 6선 반열에 오른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용산 대통령실을 향해 "불통의 이미지를 빨리 벗겨내는, 용산 스스로도 혁신하고 쇄신하는 모습이 국민들이 바라는 모습일 것"이라고 밝혔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대통령실이) 노력은 많이 하고 있지만, 국민들이 느끼기에는 상당히 부정적인 이미지가 더 강화된 것 같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 2023.02.07 photo@newspim.com |
조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 4선 이상 당선인 중진 간담회에서 논의할 주제에 대해 "우선 총선 패배에 대한 원인 진단을 하는 과정에서 책임을 서로 떠맡길 것이 아니라 문제점에 대한 분석들이 이어져야 될 것 같다"라며 "반드시 22대 총선백서가 나와야 된다. 총선 패배 원인을 정확하게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당내서 조기 전당대회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두고 의견이 갈리는 것에 대해 "여러 당선인, 여러 당원들의 얘기를 좀 더 들어봐야 정해질 것 같다"라며 "총선 결과에 대해 성찰하고 새롭고 혁신적인 지도체제를 보여주기 위해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를 다 같이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가야 된다"라고 설명했다.
또 조 의원은 당내에서 서울 도봉갑의 김재섭 당선인, 경기 포천·가평 김용태 당선인 등을 '얼굴'로 내세워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선 "그런 주장도 당연히 있을 수 있다고 본다. 다만 총선이 끝나고 바로 이어지는 지도체제고, 2년 후에 지방선거가 있다"라며 " 당이 혹시나 극심한 혼란에 빠지지 않도록 구성원들끼리 서로가 신뢰할 수 있도록 하면서 또한 상대 야당과의 협상과 협치에 대한 협상력 이런 것들도 고민하면서 가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이 내달 2일 채상병 특검법을 처리할 것이라고 밣힌 데 대해선 "채상병 사건이 이번 총선에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 이 부분에 대해 문제 인식을 하고 있다"라며 "우리 당이 민주당보다 먼저 국민적 의혹을 해소시키기 위한 노력을 해야 된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문재인 정권 시절에는 국민적 의혹이 있는 여러 사건에 대해서 여당이 먼저 의혹 해소를 위해 노력하지는 못하지 않았나. 그렇다면 우리는 달라야 한다"라며 "총선 패배에 대한 책임을 스스로가 지는 모습, 그럼으로써 당과 정부가 국민들께 좀 더 겸손하고 국민적 여론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게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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