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국민의힘은 16일 4·10 총선 당선인총회를 열고 차기 지도체제와 관련한 의견을 수렴한다. 당선인들은 총선 참패와 관련,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 대한 공감대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10시 국회 본청에서 국민의힘·국민의미래 당선인을 전원 소집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및 당대표 권한대행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4선 이상 국회의원 당선인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15 leehs@newspim.com |
앞서 윤 원내대표는 전날 4선 이상 중진 당선인들과의 간담회를 갖고 비대위 출범 후 전당대회를 치르기로 뜻을 모았다.
국민의힘 당헌 17조에 따르면, 당은 최고위 의결을 거쳐 전당대회 관련 사무를 관장하는 준비위원회를 설치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 최고위를 대체하는 비대위는 구성원 10명 중 한동훈 전 위원장을 비롯한 구자룡·박은식·윤도현 전 비대위원이 직을 내려놓고, 김예지·한지아 전 비대위원이 국민의미래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해 과반 출석 과반 찬성이라는 의결 정족수를 채울 수 없는 상태다.
현재 당대표 권한대행인 윤 원내대표 또는 차기 원내대표가 새 비대위원장을 지명할 수 있으며, 윤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 자격으로 비대위를 꾸릴 수 있다. 다만 윤 원내대표는 비대위 구성에 대해 "결정된 것이 없다"고 전했다.
총선 참패와 관련해 관리형 비대위가 들어설 가능성이 높다. 만약 관리형 비대위가 들어설 경우 조기 전당대회 개최를 위해 무난하게 당을 정비할 수 있는 중진 의원이 유력하다.
윤 원내대표의 임기가 5월 말임을 감안해 새로운 원내대표를 선출한 뒤 비대위원장을 지명할 가능성도 있다. 지난 국민의힘은 지난 2016년 20대 총선, 2020년 21대 총선 참패 이후 각각 정진석 원내대표와 주호영 원내대표를 선출한 뒤 비대위원장을 지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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