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집단 유급을 우려해 그간 휴강 등 조치를 취했던 의대들이 속속 개강하고 있지만, 의대생들의 유효 휴학 신청과 수업 거부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대생들의 이 같은 움직임에 당초 개강하기로 했던 의대에서는 이를 번복하는 상황도 발생했다.
16일 교육부에 따르면 전날 전국 40개 의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개교, 3명이 유효 휴학을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업 거부가 확인된 곳은 11개 대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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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효 휴학 신청은 학부모 동의, 학과장 서명 등 학칙에 따라 제출된 휴학계다.
누적 유효 휴학 신청 건수는 1만445건이다. 이는 전국 의대 재학생(1만8793명)의 55.6%가량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전국 의과대학 40개교 중 30개교에서 이번 주까지 개강 등 수업을 재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의대생들이 여전히 학교로 돌아오길 거부함에 따라 건양대, 성균관대, 원광대 전남대, 조선대 등 의대에서는 개강일을 또다시 연기하고 있다.
학생들의 집단 유급 사태가 우려되는 것은 물론 정상적인 수업도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대부분 의대에서는 수업일수의 3분의 1 또는 4분의 1 이상 결석하면 F 학점을 준다. 의대생들은 한 과목이라도 F 학점을 받으면 유급 처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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