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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당, 민주 견제에 '교섭단체 구성' 속도조절…"서두르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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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의원 꿔주기·요건 완화' 모두 부정적
조국 "개원 전이 좋지만 연말까지도 생각"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22대 국회에서 원내 교섭단체 구성을 노리던 조국혁신당이 더불어민주당의 잇단 견제구에 속도조절에 나섰다. 조국 대표는 "범민주 진영 유권자들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시간에 만들겠다"며 서두르지 않겠다고 밝혔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조국혁신당의 교섭단체 구성 움직임에 협조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총선 전 교섭단체 구성요건을 20석에서 10석으로 완화할 가능성까지 내비쳤던 것에서 대폭 후퇴했다. 조국혁신당은 22대 총선에서 비례대표 12석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대표가 22대 국회의원선거 투표가 마감된 10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방송사의 출구조사 발표후 감사의 인사를 하고 있다. 이번 선거중 조국혁신당이 비례대표 46석중 12~14석을 차지하는 것으로 출구조사에서 예측 발표되고 있다. 조국혁신당은 22대 국회 1호 법안으로 '김건희 특검법' '한동훈 특별법' '윤석열 관건선거 진상규명 국정조사' 등을 내걸고 있는 상태이다. 2024.04.10 yym58@newspim.com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지난 17일 최고위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교섭단체 구성요건 완화는) 21대 국회에선 대상이 아닌 것 같다"며 "22대 국회에서 어떻게 할지 모르지만 제도개선은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친문 핵심인 윤건영 민주당 의원도 18일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교섭단체의 허들을 낮추자는 여야 간 공감대가 있고 합의된다면 모르지만, 특정 정치 세력을 위해 허들을 낮추자는 게 공감대를 못 얻지 않겠나"라며 "순리대로 가면 되는 일을 억지로 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이 구성요건 완화에 나서지 않으면 다른 군소정당과 공동 교섭단체를 구성해야 한다. 진보당(3석), 새진보연합(2석), 새로운미래(1석)가 합류해도 2석이 모자란다. 시민사회 추천 몫으로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당선된 서미화·김윤 당선자의 합류가 필요하다.

다만 비례대표인 두 당선자는 탈당시 의원직을 상실하기 때문에 당이 제명해야 한다. 민주당의 협조 없이 조국혁신당 합류는 불가능하다. 민주당 내부에선 인위적인 '의원 꿔주기'에 부정적 기류가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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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명계 좌장인 정성호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의원을 빌려주는 건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다"며 "국민의 뜻에 반하는 것"이라고 반대했다. 이어 "비례연합당에 들어온 분들이 의정활동에서 소기의 성과를 내고 시민사회 의견을 반영하려고 하면 결국 다수인 민주당과 함께 해야 의견을 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교섭단체를 만들겠단 목표는 분명하다"면서도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지난 17일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개원 전에 (구성)하는 것이 좋지만 연말까지도 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쪽수를 늘리는 데 집중하다 보면 당의 정체성이 흩어질 수 있다"며 "범민주진영을 지지한 유권자들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방식과 시간에 원내 교섭단체를 만들겠다"고 부연했다.

한 조국혁신당 당선인도 기자와의 통화에서 "교섭단체 구성 문제는 지난 워크숍 때 조 대표에게 일임했다"며 "조 대표가 여러 가능성을 갖고 고심 중이다.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hong90@newspim.com

22대 국회의원 인물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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