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성준 윤채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통화하며 다음 주 용산 대통령실에서 만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는 "가급적 빠른 시일 내 만나자"고 화답하며 22대 국회 출범 전 첫 번째 영수회담 가능성을 높였다.
[서울=뉴스핌] 김영현 기자 2024.04.19 yh161225@newspim.com |
이도운 대통령실 홍보수석비서관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오늘 오후 3시30분에 이 대표와 통화를 했다"며 "윤 대통령은 먼저 이 대표의 당선을 축하하고 민주당 후보의 국회의원 당선을 축하했다"고 전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통화에서 이 대표에게 다음 주 형편이 된다면 용산에서 만나자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 수석은 "윤 대통령은 일단 만나 소통을 시작하고 앞으로는 자주 만나 차도 마시고 식사도 하자고 또 통화를 하면서 국정을 논의하자고 했다"며 "이 대표는 초청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윤 대통령이 마음을 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저희가 대통령께서 하시는 일에 도움이 돼야 한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도 같은 날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이 오늘 오후 3시30분부터 4분 간 이 대표와 전화 통화를 했다"며 이같은 통화 내용을 전했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에 대해 "많은 국가적 과제과 민생 현장에 어려움이 많다"며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만나자"고 답했다.
강 대변인은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제안을 환영한다"며 "'민생이 어렵다'라는 말로 모자랄 만큼 국민 여러분의 하루 하루가 고되고 지치는 상황에 여야 없이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고 했다.
그는 또한 "국민의 삶을 위한 담대한 대화의 기회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park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