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04-19 16:37
[서울=뉴스핌] 홍석희 김태훈 기자 = 정부가 국립대 총장들의 제안을 수용해 의대 증원 규모를 조정할 수 있도록 한 것에 대해 여야는 일단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여당은 "국민적 관점에서 가급적 빨리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야당은 "정부가 2000명 증원 집착을 내려놓고 절충안을 수용한 것은 다행"이라고 밝혔다.
최혜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논평에서 "정부와 의료계가 의대 증원을 둘러싼 갈등을 끝내고 의료대란을 해소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다만 "스스로 문제를 풀지 못하고 국립대 총장들을 끌어들인 정부의 태도는 한심하다"며 "보건의료인력에 대한 계획안을 세울 의무는 전적으로 정부에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여전히 완강한 의료계를 설득해 의료 현장에 돌아오도록 할 책임은 정부에 있다"며 "정부가 이제부터 사태 해결에 주도적으로 나서야 한다. 보다 유연한 자세로 의료계와 대화를 통해 의료 현장의 혼란을 해소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의료계에도 촉구한다"며 "의료 공백 해소를 위해 정부와의 대화에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대학별 교육 여건을 고려해 금년에 의대 정원이 확대된 32개 대학 중 희망하는 경우 증원된 인원의 50% 이상, 100% 범위 안에서 2025학년도에 한해 신입생을 자율적으로 모집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고 밝혔다.
hong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