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경찰이 경비함정 도입 과정에서 뇌물을 수수한 의혹을 받는 김홍희 전 해양경찰청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범죄수사대는 최근 김 전 청장과 전 장비기획과장 A씨에 대해 뇌물수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9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을 은폐한 혐의로 기소된 김홍희 전 해양경찰청장이 4월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서해 피격 은폐' 관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3.04.21 mironj19@newspim.com |
김 전 청장은 해양경찰청장으로 재직하던 지난 2020~2021년 경비함정 도입 과정에서 한 선박 엔진 제조업체로부터 37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2400여만원을 수수한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시민단체 자유대한호국단은 "해양경찰이 서해 전력 증강사업에서 대형 함정 도입을 추진하면서 평균 속력보다 낮춰 발주했다"며 비리 의혹을 제기하고 김 전 청장 등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고발했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지난해 2월과 7월 인천 해양경찰청 본청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업체 본사를 차례로 압수수색했다. 또 같은 해 11월에는 김 전 청장 자택을 비롯한 12곳 등을 압수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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