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이정후(샌프란시스코)가 메이저리그 연속 안타 행진을 11경기에서 마감했다.
이정후는 22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와 홈경기에서 1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해 볼넷 1개와 몸에 맞는 공 1개를 얻었지만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시즌 타율은 0.282(85타수 24안타)로 약간 내려갔다.
[샌프란시스코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이정후가 22일 애리조나와 홈경기에서 8회 2루 도루에 실패한 뒤 불만스런 표정을 짓고 있다. 2024.04.22 zangpabo@newspim.com |
이정후가 안타를 날리지 못한 것은 7일 샌디에이고전 이후 15일 만이자 12경기 만이다. 그동안 이정후는 11경기 연속 안타를 쳐 한국인 빅리거 데뷔 시즌 최장 기록을 세웠다.
1회 땅볼로 물러난 이정후는 4회 시속 140㎞의 슬라이더에 맞아 출루했다. 빅리그 데뷔 후 처음 몸에 맞은 공이다.
6회에는 우익수 뜬공에 그쳤으나 초구에 '스플래시 파울'을 날렸다. 이정후는 슬레이드 세코니의 시속 148km 높은 포심 패스트볼에 거침없이 방망이를 돌렸다. 타구는 쭉쭉 뻗어나갔고, 오라클파크 우측 담장을 넘어 맥코비 만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타구는 파울 폴대 바깥쪽으로 휘어나간 뒤 맥코비만으로 떨어져 홈런이 아닌 파울로 연결됐다. 매코비만에 떨어지는 홈런은 물에 첨벙 빠진다는 뜻에서 '스플래시 홈런'으로 불린다.
이정후는 8회에는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 두 번째 출루에 성공했다. 다만 도루를 시도했다가 잡혀 아쉬움을 남겼다. 샌프란시스코는 애리조나에 3-5로 패했다.
[샌디에이고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유격수 김하성(가운데)이 22일 토론토와 홈경기에서 6-3 승리를 거둔 뒤 3루수 매니 마차도(왼쪽), 2루수 산더르 보하르츠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4.04.22 zangpabo@newspim.com |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토론토와 홈경기에 6번 타자 유격수로 나가 2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2볼넷 2도루 2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앞의 두 타석을 범타로 물러난 김하성은 2-2로 맞선 6회 1사 1, 2루에서 볼넷을 골라 만루 상황을 만들었다. 계속된 공격에서 홈까지 들어왔다. 4-3으로 앞선 8회에는 선두타자로 나가 볼넷을 골라낸 뒤 2루와 3루를 연속으로 훔쳤다. 시즌 5, 6호 도루다.
토론토 불펜 네이트 피어슨은 4사구 3개를 쏟아냈고 김하성은 두 번째 득점를 올렸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26(84타수 19안타)이 됐다. 샌디에이고는 6-3으로 승리를 거두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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