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인도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시장에 대한 우리 기업들의 진출을 돕기 위해 구글과 맞손을 잡았다.
KOTRA는 22일 인도 구르가온에서 구글 인디아와 협업해 인도 이커머스 입점을 희망하는 국내 기업 40개사를 대상으로 '인도 이커머스 시장진출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설명회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인도 이커머스 시장의 현황과 소비 트렌드를 소개하고, 우리 기업들의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KOTRA에 따르면 인도 이커머스 시장은 스마트폰 보급률 증가와 전국 통합결제 인터페이스 등을 기반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인도의 온라인 소매시장은 오는 2030년까지 3250억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 2022년과 비교해 약 360% 대폭 확대된 수준이다.
먼저 구글은 인도 이커머스 시장의 성장 추이와 인도 소비자의 소비 트렌드를 데이터 기반으로 분석하며 시사점을 제시했다. 또 10억명의 인터넷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인도는 소셜미디어 사용시간과 비디오 시청시간, 디지털 결제 측면 등에서 세계 디지털 경제의 선두에 있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구글은 인도의 엄청난 인구와 지역별 차이를 강조하며 영어와 힌디어 외에도 22개에 달하는 인도 내 공식 언어로 콘텐츠를 생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신용카드 결제나 계좌 이체보다는 페이티엠과 구글페이 등 현지에서 널리 사용되는 결제 수단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도 언급했다.
이어 KOTRA 뉴델리 무역관은 ▲아마존 ▲플립카트 ▲릴라이언스 지오마트 등 인도 내 주요 이머커스 플랫폼에 우리 기업이 입점할 수 있도록 입점 상담회 추진 계획을 소개하고, KOTRA의 지원 사업들을 소개했다.
빈준화 KOTRA 서남아지역본부장은 "인도 이커머스 시장은 8억명의 온라인 소비자를 보유한 거대 시장으로, 10년 내에는 오프라인 시장을 앞질러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인도 이커머스 시장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5월에 온라인 상담회를 추진할 예정인 만큼 인도 시장에 관심 있는 우리 기업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KOTRA 사옥 전경 [사진=KOTRA] 2020.09.17 fedor01@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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