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 도봉구는 이달 말까지 도봉경찰서와 함께 악성민원 발생 등 비상상황에 대비한 합동 모의훈련을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모의훈련은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악성민원인의 폭언·폭행으로부터 민원담당 공무원을 보호하고 방문 민원인에게 행해지는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추진됐다.
도봉구청 민원실에서 악성민원 대응 경찰합동 모의훈련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도봉구] |
구는 실제상황을 가정한 훈련으로 현장 대응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훈련은 상황별 매뉴얼에 따라 ▲민원인 진정과 중재 시도 ▲녹음 고지 ▲피해 공무원 대피·비상벨 호출에 따른 경찰의 신속한 출동 ▲가해 민원인 제압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앞서 구는 지난 16일 도봉구청 민원실에서 첫 모의훈련을 실시했으며 오는 30일까지 14개 동 주민센터에서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악성 민원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해 담당 공무원을 보호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정기적인 훈련으로 민원담당 공무원은 물론 민원인들이 안심하고 방문할 수 있는 민원실 환경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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