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3거래일 연속 하락했던 중국 증시는 24일 반등했다. 3거래일 하락으로 인한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됐으며, 특히 간밤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하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난 것이 반등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0.76% 상승한 3044.82, 선전성분지수는 0.74% 상승한 9251.13, 촹예반지수는 0.70% 상승한 1765.41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전날 매도했던 외국인은 이날 다시 매수로 돌아섰다.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이 30억 7000만 위안 순매수했고,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이 15억 3600만 위안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은 46억 600만위안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원화로 환산하면 약 8705억원이다.
중국 광다(光大)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이달 말 주요 회의(정치국회의)가 개최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 회의에서 경기를 부양하는 시그널이 도출될 가능성이 높다"며 "정부의 정책이 증시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특징주로는 통신장비 관련주가 대거 상승했다. 우퉁콩구(吳通控股), 스지딩리(世紀鼎利), 아오웨이퉁신(奥維通信), 푸퉁신시(富通信息)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차이나모바일이 스마트 컴퓨팅 센터 장비 구매를 시작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중신젠터우(中信建投)는 보고서를 통해 "통신업체들이 일제히 스마트 컴퓨팅 센터 증설을 적극 추진하면서 통신장비 업체들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스마트드라이빙 관련주도 상승했다. 루이밍지수(銳明技术), 웨이디구펀(威帝股份)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화웨이가 이날 새로운 자율주행 솔루션인 '첸쿤(乾坤) ADS 3.0'을 발표한 것이 이들 주가에 긍정 요인으로 작용했다. 화웨이측은 이날 발표회에서 "올해는 스마트 드라이빙 시스템 대량 상품화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 환율을 7.1048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 거래일 대비 0.0011위안 내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02% 상승한 것이다.
[그래픽=텐센트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24일 추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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