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타이거 우즈(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LIV 골프로 이적하지 않은 대가로 거액의 지분을 받는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를 비롯해 미국 골프채널, 골프위크 등은 193명의 선수가 영리법인 PGA투어 엔터프라이즈로부터 총 9억 3000만 달러(약 1조 2785억원)의 지분을 받는다고 25일 보도했다. PGA투어 엔터프라이즈는 투자 컨소시엄인 전략스포츠그룹(SSG)으로부터 30억 달러(약 4조1000억 원)의 투자를 받아 지난 2월 설립됐다.
[올랜도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지난해 12월 PNC챔피언십에서 1번 홀 티샷을 하기 전 활짝 웃고 있는 타이거 우즈. 2024.04.25 zangpabo@newspim.com |
선수들은 크게 4개 그룹으로 분류돼 지분을 받게 되는데 제이 모너핸 PGA투어 커미셔너는 선수들에게 메일을 보내 어느 그룹에 속해 있는지 통보했다.
1그룹은 36명이 7억 5000만 달러의 지분을 나눠받는다. 지난 5년간 성적과 주요 대회 우승에 대한 추가 포인트가 반영돼 같은 그룹 내 선수들 사이에서도 지분은 차이가 난다. 이에 따라 텔레그래프는 타이거 우즈는 1억 달러(약 1375억원), 매킬로이는 5000만 달러(약 688억원)을 받는다고 보도했다.
꾸준한 성과를 낸 선수와 떠오르는 선수에 해당하는 2그룹의 지분은 총액 7500만 달러이며 해당 선수는 54명이다.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125위 안에 든 횟수와 통산 상금 등에 따른 3그룹은 57명이며 지분은 3000만 달러이다. 4그룹은 은퇴한 전설 들이 포함되며 36명에게 7500만 달러가 지급된다.
이에 따르면 임성재(CJ), 김주형(나이키), 김시우(CJ) 등 한국 선수들도 그룹에 포함됐을 가능성이 높다.
지분 배당은 4년 후부터 시작되며 그 전에 이적하는 선수들은 자격을 상실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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