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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환 기재부 차관 "5월부터 배추·당근 등 7종에 0% 할당관세 적용"

기사등록 : 2024-04-26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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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물가관계차관회의 개최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김병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26일 "배추, 양배추, 당근 등 7종의 품목에 대해 5월 중으로 할당관세 0%를 신규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차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를 개최하고 "이달 들어 농축수산물 가격이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가격불안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음 달부터 0% 할당관세가 적용되는 품목은 배추, 양배추, 당근, 마른김, 코코아두, 조미김이다. 포도의 경우엔 할당관세 5%만 적용한다. 정부는 할당관세 품목 확대를 통해 물가안정을 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농수산물 유통구조 개선에도 박차를 가한다. 김 차관은 "전국 116곳 농수산물 유통현장을 점검한 결과를 토대로 '농수산물 유통구조 개선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가공식품과 생필품 등 일부 가격 인상 움직임에 대해서는 정부의 원가부담 경감 지원 등과 연계해 담합 등 불공정 행위에 대해서 단호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2024년 경제정책방향 추진상황과 사회이동성 개선방안 등도 논의됐다.

앞서 한국은행에 따르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1.3%(속보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21년 4분기 이후 코로나19 기간을 제외하면 2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분기 성장률이다.

김 차관은 "올해 1분기 1.3% 성장을 기록하면서 시장 예상치를 2배 이상 웃도는 '강한 성장세'가 보였다"며 "내용 면에서도 '민간주도 성장'과 '내수·수출 균형 성장'의 역동적이고 모범적인 모습"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1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외국계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올해 연간성장률 전망도 상향 조정하는 분위기"라며 "정부는 이러한 경기회복세가 이어질 수 있도록 매진하겠다"고 전했다.

다음 달 발표가 예상되는 사회이동성 개선방안에 대해서는 "청년 취업 전 과정에 걸친 맞춤형 고용서비스 제공,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교육격차 해소 등 주요 정책과제를 구체화하겠다"고 설명했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차관이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9차 비상경제차관회의 겸 제19차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4.04.26 plu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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