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9일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 간 열리는 영수회담과 관련 "(대통령이) 민생 파탄과 국정기조 대전환에 대해 답을 내놓는 자리"라고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윤석열 정권 들어 2년 동안 국민들이 바라볼 때 국정이 실종됐다는 거 아니겠나"라며 "지금 위기의 상황에서 우리는 이런 일을 하겠다라고 답을 내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영수회담을 통해 국정 전환을 하라고 하는 것이 시대적 언명"이라며 "그게 민의의 반영이라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사진=뉴스핌 DB] |
박 수석대변인은 이날 영수회담에서 민주당이 집중적으로 내세울 의제에 대해 "방향은 두 가지"라며 '민생 회복 방안'과 '국정 기조 전환'을 꼽았다.
그는 "민생 경제가 어렵다는 부분에 대해 대통령실도 같은 생각이라고 본다"며 "실천의 방법에 있어서는 어떤 차이가 있을지 모르겠는데 긴급 조치할 필요가 있다는 차원에서 (이재명 대표가) 민생 회복안을 들고 가실 것"이라 말했다.
동시에 "윤석열 정권 들어서서 국정이 난맥상이라는 것 아닌가, 그래서 이번 총선에서 바로 세워라 한 것 아니겠나"라며 "특검이라든가 거부권 남발이라든가 얘기들을 이재명 대표께서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부연했다.
또 박 수석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특검과 관련 "윤석열 정권이 가장 내세웠던 공정과 상식이라고 하는 법치에 있어서 이 특검은 가장 부합하는 것 아니겠나"라며 재추진 의사를 피력했다.
그는 "원래 지금 21대 국회에서 홍익표 원내대표가 반드시 처리하고 싶어 했던 문제"라며 "김건희 특검 필요하다는 의견을 얘기하는 국민의힘 의원들도 꽤 나오기 시작했다. 그러면 이게 큰 흐름으로 잡히지 않았나 싶다"고 주장했다.
21대 국회 내에서 처리를 예고한 고(故) 채 상병 특검에 대해서도 "국정기조 대전환이 필요하다"며 "권력의 외압에 의해 수사 자체의 본질이 왜곡되고 군대를 갔던 생명을 앗아갔는데 수사 과정을 입증하려 했던 박정훈 대령을 억울하게 구속까지 시키려고 했던 것이 이 정권"이라 꼬집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에 대해서도 윤석열 정권이 답을 해야 되는 것 아니겠나, 국민의 요구가 엄청 크다"라며 "광범위한 수사에 있어서의 특검이 필요하다는 게 민주당의 일관된 입장"이라 첨언했다.
아울러 "국민의 민의가 뭐고, 거기에 따라 정책은 어떻게 되는 거냐에 대한 부분을 좀 더 심도 있게 논의하는 자리도 이번 영수회담"이라며 "다시 정치 복원을 해야 되는 것"이라 이번 회담의 의의를 부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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