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홍콩에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거래가 본격 시작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 지지를 받는 모습이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 기준 30일 오전 10시 20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88% 오른 6만4302.25달러에 거래 중이다.
반면 같은 시각 시총 2위 이더리움은 1.40% 하락한 3225.62달러를 지나고 있다.
[사진 = 셔터스톡] |
지난 15일 홍콩 증권선물위원회로부터 가상자산 현물 ETF 승인을 받은 자산운용사 3곳은 30일부터 거래를 시작했다.
승인을 받은 업체는 중국 최대 자산운용사 화샤기금(ChinaAMC)과 하비스트(Harvest) 펀드운용, 보세라 자산운용·해시키캐피털의 합작 기관 등 3곳이다.
지난 1월 미국에 이어 아시아에서 최초 비트코인 현물 ETF가 거래되면서 시장에서는 신규 자금 유입이 코인 시장 가격을 얼마나 밀어 올릴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미국 ETF 승인 소식은 비트코인 가격을 지난 3월 역대 최고치인 7만3000달러선까지 끌어올린 바 있다.
일각에서는 중국 당국이 디지털자산 거래를 금지하는 등 가사자산에 부정적 입장인 만큼 유입액이 제한적일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화샤기금 대표 주하오캉은 이러한 우려에도 불구 "홍콩 가상자산 현물 ETF 초기 상장 규모가 미국에서의 현물 ETF 상장 금액인 1억2500만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매우 확신한다"고 밝혔다.
암호화폐 거래소 OSL의 ETF 대표 웨인 황 역시 이번에 출시되는 ETF 중 2개 상품 첫날 자금 조달을 완료했다면서 "거래 금액이 미국 현물 ETF 거래 첫 날 유입액을 훨씬 넘어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에서는 총 11개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 첫날인 지난 1월 11일 거래 규모가 약 46억달러(약 6조원)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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