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대한축구협회가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의 후임을 찾기 위한 막바지 작업에 돌입했다.
축구협회는 30일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 회의를 열고 정해성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이 이달 초 밝힌 11명의 지도자(한국인 4명·외국인 7명) 후보군을 대폭 압축한다. 이 자리에서 정 위원장은 최근 유럽을 방문해 직접 면담을 진행한 결과를 공개한 뒤 평가를 공유한다. 축구협회는 5월까지 새 정식 감독을 선임하겠다고 예고했다.
정해성 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장. [사진 = KFA] |
축구협회 후보군엔 제시 마쉬 전 리즈 유나이티드 감독과 셰놀 귀네슈 전 FC서울 감독 등이 거론되고 있다.
마쉬는 미국 대표팀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2015년 뉴욕 레드불스를 동부 콘퍼런스 정규리그 1위로 이끌며 MLS 올해의 감독상을 받았다. 2018년 라이프치히(독일)의 수석 코치로 자리를 옮겨 본격적으로 유럽 빅리그를 경험했다. 2019년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의 지휘봉을 잡으면서 황희찬(울버햄튼)을 지도해 국내에도 잘 알려졌다. 당시 애제자인 황희찬은 마쉬와 함께한 2019~2020시즌 16골을 터뜨리며 잘츠부르크 공격을 이끌었다.
제시 마쉬 전 리즈 유나이티드 감독. [사진 = 제시 마쉬 SNS] |
마쉬는 2022년 3월엔 리즈 유나이티드 사령탑을 맡으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입성, 2021~2022시즌 팀의 1부 리그 잔류를 이끌었다. 2022~2023시즌 성적 부진으로 작년 2월 경질됐고 현재까지 소속팀이 없다. 마쉬 감독은 독일과 잉글랜드 무대를 경험했으나 아직 국가대표팀을 이끈 경험은 없다. 영국 BBC 등 외신은 마쉬가 캐나다 대표팀 감독 후보에 올라있다고 전했다.
3월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기간 임시 사령탑을 맡는 등 유력 후보로 언급되던 황선홍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은 한국 축구의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 실패와 함께 후보군에서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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