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올 들어 심해진 타고투저가 누그러질 수 있을까.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0일 프로야구 공인구의 2차 수시검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검사는 ㈜스카이라인스포츠 AAK-100의 샘플 3타를 무작위로 수거한 뒤 26일부터 29일까지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스포츠개발원 스포츠용품시험소에 의뢰해 진행했다.
KBO리그 단일 경기사용구 2차 시험 결과. [사진=KBO] |
검사 결과 모든 샘플은 합격기준을 충족했다. 평균 반발계수는 0.4149로 지난달 22일 1차 검사(0.4208)에 비해 제법 낮아졌다. 이는 지난해(0.4175)보다도 낮은 수치다. 반발계수의 합격기준은 0.4034~0.4234이다.
보통 반발계수가 0.001이 높으면 타구의 비거리가 20cm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즌 초에 비해 1m 이상 타구의 비거리가 줄어들 수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온 것이다.
그러나 공인구의 둘레(231.4mm)와 무게(144.79g)는 여전히 합격기준의 하한에 가까운 편이다. 공은 크기가 작거나, 무게가 가벼우면 멀리 날아간다.
이에 대해 KBO는 스포츠용품시험소가 공 크기 측정 방식을 변경한 때문이라고 다시 보도자료를 냈다.
변경된 측정 방식에 따라 1차, 2차 경기사용구 크기가 기존에 비해 더 작게 측정된 것이지 실제로는 거의 비슷한 측정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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