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이차전지 및 OLED 장비 전문기업 아바코가 글로벌 장비기업 슈미드 그룹(Nasdaq Ticker, SHMD)과 함께 PCB 건식공정 장비에 대한 본격 양산화 및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1864년에 설립된 독일 슈미드 그룹은 1960년대부터 PCB장비를 개발해 전자, 태양광, 에너지시스템 등의 분야에 자동화 장비를 공급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다. 특히, 맞춤형 기계와 자동화 시스템을 다양한 산업 분야에 특화된 솔루션으로 제공하는 등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아바코는 지난 2018년 슈미드 그룹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합작법인(JV) 슈미드아바코코리아를 설립하였으며, 기업 간 핵심 기술을 기반으로 2019년 PCB 건식공정 장비를 개발했다. 이후 PCB 건식공정 R&D용 장비를 고객사에 납품하는데 성공했고 연내 글로벌 모바일 및 IT 기업을 대상으로 추가 공급을 논의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아바코 로고. [사진=아바코] |
슈미드아바코코리아가 개발한 장비는 회로 기판에 배선 박막을 코팅하기 위해 플라즈마를 이용한 에칭과 증착을 연속 수행할 수 있도록 한 장비이며, PCB 및 유리(Glass) 기판에 미세 선폭의 패턴 가공이 가능해 AI 반도체 및 고성능 전자제품 산업에 적용이 가능하다. 이러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중국과 대만, 유럽, 미주 지역 고객사에 현재까지 R&D용 장비 총 6대를 공급했고 본격적인 양산 장비 공급을 위한 고객사와의 초기 성능 검증을 마쳤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아바코 관계자는 "슈미드아바코코리아가 개발한 장비는 현재 업계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어 수요가 급속도로 늘어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며, "최근 슈미드 그룹이 나스닥 상장에 성공한 만큼 해당 장비의 양산화와 함께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독일의 슈미드 그룹은 나스닥에 현지시간 5월 1일을 기준으로 상장을 완료했다. 슈미드 그룹의 상장은 슈미드아바코코리아가 글로벌 일류 장비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며, 글로벌 판로 확대와 경쟁력 강화에 긍정적인 기회가 될 것으로 회사측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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