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정부가 2일부터 전공의(인턴·레지던트)의 연속근무 시간을 36시간에서 24~30시간으로 단축하는 시범 사업에 나선다.
보건복지부는 2일 9시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제41차 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오늘부터 전공의 연속 근무 단축 시범사업 참여기관을 모집한다"며 "정부는 전공의의 근무여건을 개선하고 수련의 질을 높이기 위한 개선 방안을 속도감있게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조규홍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21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제36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보건복지부] 2024.04.21 photo@newspim.com |
복지부는 지난 1일 전공의 연속 근무 단축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현재 한국 전공의의 연속 근무 시간은 36시간이다. 반면 미국은 전공의 연속 근무 시간을 최대 24시간으로 제한했다.
복지부는 전공의 연속근무시간을 단축시키기 위해 이번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병원은 1년간 전공의 연속근무 시간을 현행 36시간에서 병원 여건에 따라 24∼30시간으로 자율적으로 줄인다.
중수본은 이날 비상진료체계도 점검했다. 지난 1일 기준 일반입원환자는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2만1580명으로 지난주 평균 대비 7.8% 감소했다. 상급종합병원 포함 전체 종합병원은 전주 대비 3.5% 감소한 8만5555명이다.
중환자실 입원환자는 상급종합병원 2800명으로 전주 대비 4.1% 감소했다. 전체 종합병원은 6880명으로 전주 대비 2.4% 감소했다.
응급실 408개소 중 390개소(95%)는 병상 축소 없이 운영됐다. 지난 30일 기준 응급실 중증·응급환자는 전주 평균 대비 5% 증가했다. 지난 1일 기준 27개 중증·응급질환 중 일부 질환에 대해 진료제한 메시지를 표출하는 권역응급의료기관은 17곳이다.
조 장관은 "의료개혁특위 출범으로 사회적 논의의 장이 마련됐다"며 "전공의들은 집단행동을 풀고 수련현장으로 돌아오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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