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오종원 기자 = 최민호 세종시장이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2026세종국제정원도시박람회'가 '제9회 지방선거'와 맞물려 시장이 없는 상태로 치러질 수도 있어 진정성에 의문이 일고 있다. 최 시장은 조직위원회만으로도 충분히 박람회를 운영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2일 최민호 세종시장은 시청 정음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이던 '2026세종국제정원도시박람회'가 기재부로부터 국제행사 사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세종=뉴스핌] 오종원 기자 = 최민호 세종시장은 시청 정음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6세종국제정원도시박람회'가 기재부로부터 국제행사 사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2024.05.02 jongwon3454@newspim.com |
세종시가 추진하는 국제정원도시박람회는 지역 내 중앙녹지공간인 호수·중앙공원, 국립세종수목원 등 정원자원을 활용해 도시 전체를 박람회장으로 활용하는 사업이다.
최민호 시장은 오는 2026년 국제규모 박람회 개최를 통해 도시 브랜드 제고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힘을 쏟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또 오는 9월 '박람회조직위원회'를 통해 본격적인 조성 단계로 진입하겠다는 계획이다.
조직위는 1국 2본부 11개팀으로 총 70명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운영위원장이나 구성될 인원 등은 아직 계획 중이다.
문제는 박람회가 '제9회 지방선거' 기간과 맞물린다는 것이다. 해당 사업은 당초 2025년 4월에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시 재정 여건 부담을 이유로 1년 연기됐다.
때문에 최민호 시장이 재선을 위해 공직선거법의 총선 출마자 사퇴시한인 선거 90일 전에 시장직을 사퇴하게 되면, 사업을 가장 강하게 추진해 온 총 지휘자 없이 박람회를 진행하게 된다.
자연스레 추진력 확보에 물음표(?)가 붙을 수밖에 없다.
차기 지방선거 등으로 사업 추진 진정성에 대한 대책을 묻는 <뉴스핌>질문에 최 시장은 "우리(세종시)가 구성하는 조직위원회가 운영되는데 선거하고 무슨 관계를 갖겠냐"고 발끈하며 "조직위원회에서 꿋꿋하게 일하면 될 일이지 선거에 영향 받을 일 없다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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