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3일 열린 2024년 1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웹툰 사업과 관련해) 2023년은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이루어진 한 해로, 2024년은 이를 기반으로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함께 가져가는 첫 해가 될 것"이라며, "한국, 미국, 일본 등 핵심 시장으로의 리소스 재배치, 비전략적 자산 매각, 인력 효율화 등 선택과 집중이라는 전략 하에 웹툰의 EBITDA와 영업이익의 흑자 규모는 4분기 대비 더욱 확대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작년부터 이어진 비용 효율화 정책에도 불구하고 IP와 다양한 플랫폼 고도화 노력으로 글로벌 웹툰 통합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9%, 전분기 대비 3% 성장한 4587억 원을 기록했다"며, "일본에서는 오리지널 연재 작품의 비중이 더욱 증가한 동시에 월 거래액 1억 엔을 돌파한 작품이 연이어 추가되며 대형작 라인업이 확대됐고 높은 거래액 성장세가 이어졌다"고 전했다.
나아가 "북미에서는 내 남편과 결혼해줘 등의 IP 영상화를 비롯한 마피아 내니와 같은 현지 오리지널 히트작에 대한 프로모션 진행으로 신규 이용자 유입 효과가 확대되며 꾸준한 성장이 지속됐고, 프랑스에서는 신작 출시와 함께 유료 이용자가 증가하며 고성장세가 계속되고 있다"며, "국내의 경우 경고한 이용자층을 기반으로 개인화, AI 추천 기술 고도화 등으로 낙인 효과를 유도하며 플랫폼 강화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네이버 로고. [사진=네이버] |
또한 "플랫폼 차원에서는 콘텐츠, IP 사업, 광고 전 영역에서의 고른 성장이 두드러졌다"며, "특히 일본 광고 매출은 확장된 광고 라인업에 힘입어 전년 대비 3배 이상 성장했고, 이러한 성공 방정식을 북미에도 적용하며 비즈니스 모델을 더욱 다각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러한 로드맵 하에 북미에서는 1분기 최대 30초인 영상 광고를 시청하면 하나의 에피소드를 읽을 수 있는 보상형 광고 애드패스를 출시했고, 2분기에는 이용자들이 개별 에피소드마다 창작자에게 후원을 할 수 있는 슈퍼 라이크 모델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참여형 팬 커뮤니티 생태계를 활성화시킬 뿐만 아니라 창작자에게도 새로운 수익화 수단을 제공함으로써 가치 있는 IP들을 계속 배출해내는 선순환 구조를 한층 더 발전시킬 것"이라며, "IP 사업의 경우 웹툰의 다양한 스토리 포트폴리오에서 여러 흥행작이 배출되며 웹툰 IP의 가치가 다시 한 번 입증됐다. TVN에 내 남편과 결혼해줘, 넷플릭스의 닭강정 등 다양한 웹툰 원작이 영상화에 성공했고, 방영 이후 내 남편과 결혼 해저의 글로벌 웹툰 거래액은 18배 증가했다. 2분기에도 웹툰 머니 게임과 파이 게임 원작을 기반으로 제작된 더 에이트쇼가 넷플릭스에서 공개될 예정으로 여러 기대작들을 준비 중이다. 앞으로도 글로벌 1위 스토리텔링 테크 플랫폼으로서 영상화, MD, 출판 게임 등 IP 사업을 다각화하며 플랫폼 경쟁력을 입증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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