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정부가 중증환자를 진료하는 전문병원에 대해 상급종합병원 수준으로 보상키로 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중증 환자를 진료하는 전문병원에 대해 상급종합병원 수준으로 보상을 강화한다"며 "전문병원 지정 및 평가 기준을 개선해 중증·응급환자 진료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 지역의 의료현장을 면밀히 살펴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차장(행안부 장관)이 3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행안부 제공 kboyu@newspim.com |
그는 "병원 규모에 따른 보상체계를 개선해 상급병원과 동일한 진료 시 동일한 보상을 받을 수 있게 하고 종합병원 중 필수의료 특화병원을 지정해 집중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집단행동에 나선 의사들이 환자 곁으로 돌아와달라고 재차 호소하면서 "다행히 많은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들이 의료현장을 지켜주고 있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도 중증·응급환자 진료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 지역의 의료현장을 면밀히 살피며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지역 내 종합병원과 전문병원을 지역의 우수한 거점병원으로 육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특히 지역에 의료인프라와 실력을 갖춘 전문병원을 늘려나가야 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직 현장으로 복귀하지 않은 전공의들께서도 더 늦기 전에 여러분을 기다리는 환자 곁으로 돌아와 본래의 자리에서 대화에 나서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 장관은 "정부는 대화를 위한 문을 열어두고 있다"면서 "대학 총장님들의 건의를 적극 수용해 2025년도 의대 모집 정원 증원분을 대학별로 자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일 기준 31개 의과대학이 내년도 신입생 모집인원을 총 1469명 증원하는 대입전형 시행계획 변경안을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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