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7일 중국 증시는 소폭의 변동폭만 나타내는 약보합을 나타냈다. 시장 전반에 뚜렷한 이슈가 없었던 가운데, 전날 상승으로 인한 관망세가 이어졌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0.22% 상승한 3147.74로 장을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이틀째 상승했으며, 4거래일째 3100선을 상회했다.
선전성분지수는 0.08% 하락한 9770.94, 촹예반지수는 0.14% 하락한 1892.54를 기록했다.
전일 매수했던 외국인은 이날 매도했다.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이 3억 5100만 위안 순매도했고,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이 17억 8900만 위안의 순매도를 기록하며,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은 21억 4000만위안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원화로 환산하면 약 4023억원이다.
중국 금융기관인 중진(中金)은 "중국의 성장 전망이 개선됐고, 글로벌 자금이 신흥국으로 재배치되는 등의 요인으로 중국 증시가 지속적으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저평가주와 실적개선주가 매수세의 집중 타깃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특징주로는 방산주가 대거 상승했다. 항신커지(航新科技), 훠라이워(霍萊沃), 리항커지(立航科技), 쓰촹뎬쯔(四創電子)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타이핑양(太平洋)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현재 방산기업들의 주가는 역대 최저 수준이며, 장기 투자가치가 부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타이핑양증권은 "복잡한 국제 정세 속에서 군수품에 대한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할 수 있으며, 새로운 산업 경기 사이클이 기대되고 있다"며 "특히 고품질 발전에 부합하는 방산기업은 여전히 큰 성장공간을 보유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화학주들도 전날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후베이이화(湖北宜化), 스룽스예(世龍實業), 야방구펀(亞邦股份)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중국 화촹(華創)증권은 "최근 해외 업체들의 감산과 시설정비 등이 이어지면서 공급측에 문제가 발생했고 이로 인해 제품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며 "이에 더해 미국의 재고 보충과 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서의 수요 확대가 겹치면서 가격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화촹증권은 "개발도상국들에서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같은 현상은 최소 2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중국 화학산업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 환율을 7.1002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 거래일 대비 0.0008위안 올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01% 하락한 것이다.
[그래픽=텐센트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7일 추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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