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우크라이나 보안당국(SBU)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 암살 음모에 연루된 혐의로 두명의 용의자 및 다른 고위 관리들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보안당국은 이들이 젤렌스키 대통령이 탑승한 차량 행렬을 미사일과 드론으로 공격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새 임기를 시작한 7일 젤렌스키 암살을 푸틴에게 취임 '선물'로 주려했다고 주장했다.
체포된 두 명은 우크라이나 국가방위국 소속 대령들로 러시아 연방 보안국(FSB)의 사주를 받아 암살을 위해 필요한 기밀 정보를 제공했다고 SBU가 소셜미디어 플랫폼 텔레그램에서 밝혔다.
이들은 대통령 경호원과 가까운 사람을 포섭하라는 임무를 부여받았다. 경호원을 매수해 젤렌스키를 인질로 잡은 후 죽이려했다는 것이다.
SBU는 이들이 젤렌스키 대통령 외에 군정보기관 수장인 바실 말리우크 SBU국장과 키릴로 부다노프 우크라이나 정보총국장도 제거하려했다고 밝혔다.
바실 마리우크 SBU 국장은 "러시아 보안국이 계획한 푸틴 취임 선물을 노린 테러리스트의 공격은 완전한 실패로 끝났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 암살 음모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해 가을 우크라이나 보안당국이 최소 5번의 암살 기도를 좌절시켰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로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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