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LG디스플레이(LGD)가 중국 광저우 액정표시장치(LCD) 공장 매각 절차에 돌입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산업통상자원부에 LCD 공장 매각을 위한 정부 승인 절차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저우 공장에 적용된 LCD 기술은 국가핵심기술로 지정돼 있어 공장을 매각하려면 정부 승인이 필요하다. 산업부는 관련 절차에 따라 산업기술보호위원회를 열어 해당 안건을 심의할 예정이다.
최근 LG디스플레이는 수익성이 낮은 LCD 사업을 접고 차세대 디스플레이로의 체질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이번 LCD 사업을 철수하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광저우 공장은 중국 업체가 인수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는 매각 금액이 1조원대 중반에서 최대 2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지난달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광저우 공장 매각에 대해 "시점은 지켜봐야 한다"며 밝힌 바 있다.
LG디스플레이 파주 사업장 전경. [사진=LG디스플레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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