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9일 열린 2024년 1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카카오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지난 2021년부터 3년간 카카오 별도 기준 잉여 현금 흐름의 15%에서 30%를 환원하는 중장기 주주 환원 정책을 시행했다"며, "2024년 이후의 주주환원 계획은 최근 정부의 가이드라인이 발표된 기업 가치 제고 계획과 연계해 시장이 카카오에 기대하는 방향에 부합하도록 설정할 수 있게 검토 중이며, 이사회 논의를 거쳐 빠른 시일 내에 시장과 소통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카카오는 올해를 사업의 개선과 신뢰 회복의 원년으로 삼고 그동안의 확장 중심의 경영 전략과는 조금 결을 달리해 카카오의 본질에 더 집중할 예정"이라며, "카카오톡 내 강화된 광고와 커머스, 수익화 등 본업의 견조한 실적을 토대로 성장성이 높은 사업에 재투자하면서 그룹 전반의 이익이 지속 가능하게 증가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기업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이와 함께 핵심 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그룹 거버넌스 개편 노력도 지속해 나가겠다"며, "공정거래법 기준 현재 카카오의 국내 회사 수는 총 128개사로 SM 산하 계열사 25개사를 편입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지정일인 2023년 5월 1일 대비 19개 감소했다. 앞으로도 자본시장과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눈높이에 맞도록 거버넌스 개편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사진=카카오] |
아울러 "대표이사를 포함한 임원의 보상 체계에 대해서도 주주의 이익과 연계될 수 있도록 주가 수익률을 연동해 설정하고 주주 가치 제고를 우선순위에 두도록 하겠다"며, "카카오가 시장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이익과 성장의 가시성을 높임으로써 주주 가치를 제고하는 데에 주력하겠다. 더불어 투자자들이 회사의 사업 현황과 방향성에 대해 보다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자본시장과의 소통도 소홀히 하지 않고 시장의 건설적인 제안과 비판 모두 겸허히 듣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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