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함께 유럽을 순방 중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가 프랑스에 이어 세르비아에서도 '소프트파워 외교'를 지속했다.
영부인의 해외 문화활동은 현지 국민들의 상대국에 대한 호감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가수 출신인 펑리위안은 중국의 전통 여인상을 지니고 있으며, 각국에서 상당한 환영을 받고 있다. 때문에 중국 내에서는 펑 여사가 중국의 소프트파워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프랑스에 도착한 펑 여사는 6일 오전 파리에 위치한 유네스코(UNESCO,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 본부를 방문해 오드레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과 면담하고 '중국과 유네스코의 10년 협력 성과' 전시회를 참관했다. 펑여사는 2014년 3월부터 유네스코 여성 아동 교육 특사로 활동해오고 있다. 아줄레 사무총장은 펑 여사의 특사 임무 수행 10주년을 기념해 명예증서를 수여했다.
이어 펑 여사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부인인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와 함께 오르세 미술관을 방문했다. 두 정상 부인은 클로드 모네, 반 고흐, 오귀스트 르누아르 등 유명 화가들의 작품을 감상하며 대화를 나눴다. 또한 박물관에서 프랑스 학생들과 교류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어 7일 펑 여사는 시 주석과 함께 프랑스 남서부 오트피레네주(州)의 콜 뒤 투르말레를 방문했다. 이 곳은 마크롱 대통령의 외조모가 거주하던 산골 마을로, 마크롱 대통령의 어린 시절 추억이 깃든 곳이다. 펑 여사는 시 주석 및 마크롱 대통령 부부와 함께 전통공연을 관람했으며, 인근 레스토랑에서 대화를 나눴다.
7일 저녁 세르비아에 도착한 펑 여사는 8일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의 부인인 타마라 부치치 여사와 세르비아 국영박물관을 방문했다. 이 곳에서 펑 여사는 부치치 여사와 함께 미술 작품들을 관람했으며, 함께 세르비아 전통 공예품을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펑 여사는 8일 저녁 시 주석과 함께 헝가리로 향했다. 펑 여사는 시 주석과 별개로 문화활동을 중심으로 하는 '소프트외교'를 이어갈 예정이며, 10일 중국으로 귀국할 계획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부인인 펑리위안 여사가 8일(현지시간)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의 부인인 타미라 부치치 여사와 함께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 위치한 세르비아 국립 박물관을 찾아 세르비아 전통 공예품을 만들어 보이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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