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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삼강행실도'로 보는 세종대왕 애민정신 특별전 개최

기사등록 : 2024-05-09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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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 탄신 627돌 기념 숭모제전 부대행사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세종대왕유적관리소는 오는 14일부터 7월 14일까지 세종대왕역사문화관(경기 여주시)에서 세종대왕 탄신 627돌을 기념하는 특별전시 '세종, 백성 속으로-'삼강행실도''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세종대왕 탄신 627돌 기념 '숭모제전(崇慕祭典)'의 부대행사로 진행되는 이번 특별전시는 세종이 백성을 위해 편찬한 교화서(敎化書) '삼강행실도(三綱行實圖)'를 통해 백성을 사랑하고 존중했던 민본정치 사상을 다시 한 번 돌아보고, 그가 중요시했던 유교 윤리와 도덕의 의미를 생각해보는 자리다.

세종대왕이 편찬한 '삼강행실도'. 2024.05.09 [사진=문화재청]

충·효·열의 '삼강'을 실천한 사례를 담은 '삼강행실도'는 다른 교화서와는 다르게 그림이 그려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글(한문)을 모르는 백성을 위한 세종의 배려였으며, '삼강행실도'를 간행(세종 16년, 1434년)한 9년 뒤 한글을 창제(세종 25년, 1443년)한 후에는 '삼강행실도'를 한글로 번역하려 했다.

이러한 세종의 의지는 그림과 한글을 통해 글을 모르는 백성들까지도 윤리와 도덕의 세계로 이끌려한 애민사상과 민본정치를 보여준다.

전시는 ▲조선 건국 후 지배이념이 불교에서 유교로 변화하게 된 과정을 볼 수 있는 '고려에서 조선으로' ▲조선 유교문화의 기틀을 다진 세종이 '삼강행실도'를 편찬하기까지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세종, 《삼강행실도》를 편찬하다' ▲세종의 뜻을 이어 한글이 들어간 후대의 '삼강행실도'가 탄생하기까지의 역사를 만나볼 수 있는 '그림에 한글을 더하다' ▲삼강오륜을 모두 담은 '오륜행실도'가 편찬된 이야기를 확인할 수 있는 '정조, 《오륜행실도》를 편찬하다'의 4개 구역으로 구성된다.

'삼강행실도'와 '오륜행실도'를 비롯해 부모의 은혜에 대한 불교의 가르침을 이야기한 경전인 '불설대보부모은중경' 목판본도 만나볼 수 있다.

이 외에 성종대 편찬된 언해본 '삼강행실도'에 실려 있는 105명의 고사를 모두 담은 전면(파노라마) 영상과, '삼강행실도' 속 효자, 충신, 열녀의 이야기를 각각 한국어와 영어로 번역한 디지털 영상 '삼강행실 이야기'까지 전시의 재미를 더하는 자료들도 마련돼 있다.

전시는 기간 내 세종대왕역사문화관을 방문하는 관람객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5월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6월과 7월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관람 가능하다. 월요일은 휴관일이다.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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