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BGF리테일은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손잡고 몽골의 대기 오염 개선을 위한 '몽골 친환경·고효율 게르(Ger) 사업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BGF리테일은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를 통해 3년간 50만 달러를 기부해 몽골 내 1000가구, 유치원 10개소의 친환경·고효율 게르 설치를 지원한다.
몽골은 약 90만명이 몽골 전통 가옥인 이동식 천막 게르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8일 서울 마포구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조미진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사무총장(왼쪽)과 민승배 BGF리테일 대표이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BGF리테일] |
몽골 게르촌에서 난방을 위해 사용하는 석탄 등 화석연료로 인한 대기오염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으며, 어린이나 임산부, 노약자와 같은 취약계층이 다량의 유해물질에 그대로 노출되면서 폐렴과 같은 호흡기 질환 등 발병 확률도 높다.
친환경·고효율 게르는 에너지 효율이 높은 전기 히터를 사용하고 방풍 및 방수 단열재 등을 설치해 보온 효과를 높이는 방식이라 게르 실내 공기질을 개선하고 대기오염에 미치는 영향도 적다.
일반 게르 대비 열 손실률이 25% 가량 낮아 에너지 사용량 절감에도 큰 효과가 있으며 화재의 위험도 낮아 아이들에게 안전하다.
BGF리테일은 지난 2021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해당 사업을 통해 몽골 울란바토르의 425가구 와 유치원 5개소에 쾌적하고 건강한 생활 환경을 조성했다.
민승배 BGF리테일 대표이사는 "지난 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확인하고 CU에 많은 성원을 보내주고 있는 몽골 시민들께 감사한 마음을 담아 사업 연장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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