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컴투스가 올해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간판 게임 '서머너즈 워'와 '컴투스프로야구 V24' 등 야구 라인업의 선전으로 매출이 증가한 가운데, 영업비용 통제로 손익이 개선된 덕분이다.
10일 컴투스는 2024년 1분기 연결 기준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 1,578억 원, 영업이익 12억 원, 당기순이익 4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13.7%, 95.2%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133억 원 손실에서 흑자로 전환한 수치다.
앞서 에프앤가이드는 컴투스의 1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로 매출 1,694억 원, 영업손실 84억 원, 당기순이익 11억 원을 제시한 바 있다.
김동휘 컴투스 IR실장은 "1분기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는 더 위쳐3: 와일드 헌트 IP 콜라보레이션과 10X10 페스티벌 효과로 최고 수준의 트래픽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와 전분기 대비 모두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며, "스포츠 게임 매출은 야구 비시즌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7.4% 감소한 425억 원을 기록했으나, 컴투스 프로야구 V24의 매출 성장과 지난해 7월 출시한 MLB 라이벌의 매출 기여로 전년 동기 대비 45.2%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1분기 별도 영업비용은 비용 효율화 기조를 유지해 전년 동기 대비 8.2% 감소, 전분기 대비 0.6% 증가했다"며, "1분기 별도 마케팅비도 신작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의 마케팅비 반영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12.5% 증가했으나 효율적인 비용 집행 기조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로는 50.3% 감소했다"고 강조했다.
컴투스는 올해 자체 개발 및 퍼블리싱 신작 출시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는 3분기 중 글로벌 퍼블리싱을 진행하고, 'BTS 쿠킹온: 타이니탄 레스토랑'과 '프로스트펑크: 비욘드 더 아이스'는 하반기 출시를 준비 중이다. 아울러 트리플A급 타이틀 '더 스타라이트'는 내년에 선보일 계획이다.
[사진=컴투스] |
남재관 컴투스 대표는 "컴투스는 최근 에이버튼 등 경쟁력 있는 게임의 퍼블리싱 계약에 성공했다. 이는 컴투스의 글로벌 사업 역량이 인정받고 있다는 증거"라며, "컴투스는 앞으로 외부 퍼블리싱 게임 사업뿐만 아니라 자체 개발 게임 비중도 함께 늘려 균형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컴투스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퍼블리싱 비즈니스를 시작했으며, 좋은 게임을 얼마나 잘 퍼블리싱하느냐가 성공의 포인트"라며, "일례로 스타시드 개발사인 모히또게임즈와의 소통이 원활히 이뤄지고 있는데, 글로벌 오픈을 준비하고 새로운 전략을 구사할 때 긴밀하게 시장 상황에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컴투스는 앞으로 퍼블리싱 비즈니스의 체력이 더욱 단단해질 것으로 믿고 있으며, 올 하반기와 내년 성과를 위해 자체 개발 게임도 많이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dconnec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