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10일 중국 증시는 약보합을 기록했다. 별다른 이슈가 없는 상황에서 시장 참여자들은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01% 상승한 3154.55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0.58% 하락한 9731.24, 촹예반지수는 1.15% 하락한 1878.17을 각각 기록했다.
전날 매수했던 외국인은 이날 매도했다.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이 21억 3400만 위안 순매도했고,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이 41억 7000만 위안의 순매도를 기록하며,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은 63억 400만위안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원화로 환산하면 약 1조1914억원이다.
이날 특징주로는 전력주가 대거 상승했다. 시창뎬리(西昌電力), 간넝구펀(贛能股份), 러산뎬리(樂山電力), 밍싱뎬리(明星電力), 화인뎬리(華銀電力)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중국 국가에너지국이 "올해 여름 중국 전역에서 전력사용량이 최대 1억kw 증가할 것"이라며 "전력 수급에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전력가격 상승이 예상되면서 이날 전력 관련주가 상승했다.
또한 부동산개발 관련주도 상승했다. 톈디위안(天地源)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중자오디찬(中交地產), 빈장지퇀(濱江集團), 쿵강구펀(空港股份)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9일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시와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시 등 2곳의 대형 2선 도시가 주택구매제한 규제를 전면 폐지했다. 중국의 대도시들은 2010년대 후반 주택경기 과열을 막기위해 주택구매제한 정책을 도입한 바 있으며, 최근 들어 침체된 주택경기를 살리기 위해 해당 정책을 속속 폐지하고 있다. 현재 주택구매제한 정책이 유지되는 곳으로는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廣州), 선전(深圳) 등 1선도시와 하이난성과 톈진(天津)시 등만 남아있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 환율을 7.1011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 거래일 대비 0.0017위안 내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02% 상승한 것이다.
[그래픽=텐센트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10일 추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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