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마인츠의 이재성이 강팀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천금같은 멀티골을 넣었다. 강등권에 처한 팀을 구하는 눈부신 활약으로 마인츠 히어로가 됐다. 지난 7일 다름슈타트전 2골 1도움을 기록한 데 이어 4경기 만에 리그 5호, 6호골을 기록하며 최고 평점을 받았다.
마인츠는 12일(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의 메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분데스리가 33라운드 홈경기에서 이재성의 추가골, 쐐기골 활약에 힘입어 도르트문트에 3-0으로 승리했다.
[마인츠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이재성이 12일 열린 분데스리가 33라운드 홈경기에서 멀티골을 넣고 많은 박수를 받으며 교체아웃되고 있다. 2024.05.12 psoq1337@newspim.com |
이날 승리로 마인츠는 귀중한 승점 3을 보태 6승14무13패(승점 32점·골득실 -14)로 리그 15위가 됐다. 강등권인 16위 우니온 베를린(승점 30·골 득실 -26골)과의 승점 차 2점로 1부 잔류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 마지막 34라운드만을 남겨놓은 가운데 마인츠는 골득실에서 큰 점수 차로 앞서 마지막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강등을 피한다.
18개 구단이 경쟁하는 분데스리가에서는 17∼18위 팀은 곧바로 분데스리가2로 강등되고, 16위는 플레이오프를 거쳐 강등 여부를 가린다.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 진출한 도르트문트는 17승 9무 7패(승점 60점)로 5위를 유지했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 7골(4도움)을 기록했던 이재성이 리그 최종전에서 1골을 더 넣으면 자신의 분데스리가 한 시즌 최다 득점 타이기록을 쓴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격한 이재성은 마인츠가 1-0으로 앞선 전반 19분 상대 골키퍼 알렉산데르 메이어의 패스를 가로채 곧바로 슈팅해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었다. 4분 뒤 레안드로 바레이로가 오른쪽에서 넘겨준 컷백을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해 자신의 멀티골을 완성했다.
[마인츠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이재성이 12일 열린 분데스리가 33라운드 홈경기에서 공중 볼을 다투고 있다. 2024.05.12 psoq1337@newspim.com |
후반 42분 교체될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빈 이재성은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으로부터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높은 9.2의 평점을 받았다. 이재성은 67%의 패스 성공률에 100%의 태클 성공률을 보이며 득점은 물론 공수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분데스리가 홈페이지는 이재성이 공을 넣고 환호하는 모습을 메인 사진으로 장식하며 "이재성의 빛나는 활약을 앞세운 마인츠가 도르트문트를 무너뜨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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