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이정후의 어깨 부상이 심각해 장기 공백이 우려된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13일(한국시간) 이정후의 부상과 관련해 왼쪽 어깨 탈구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애초 가벼운 어깨 염좌로 알려졌으나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어깨 분리'로 표현했고 이후 구단은 최종적으로 '탈구'로 정정했다. MLB닷컴은 "이정후가 부상자명단(IL)에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샌프란시스코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이정후가 13일 열린 MLB 신시내티와 홈경기에서 왼쪽 팔 부상을 입고 그라운드를 떠나고 있다. 2024.05.13 psoq1337@newspim.com |
이정후는 이날 신시내티와 홈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나서 1회초 수비 도중 홈런성 타구를 잡으려다가 펜스와 충돌해 쓰러졌다.
이정후는 14일 자기공명영상(MRI) 등 추가로 정밀 검진을 받는다. 복귀 예상 시점은 추가 검진을 받아야 윤곽이 드러나겠지만, 현재로서는 당분간 결장이 불가피할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멜빈 감독은 이정후의 어깨 상태에 대해 "좋지 않다. 일단 내일 MRI 검진을 해봐야겠지만, 좋지 않은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탈구는 팔뼈가 어깨 관절에서 빠져나온 부상으로 상태가 가볍다면 수술 없이 몇주간의 휴식과 재활로 복귀할 수 있지만 심할 경우 회전근개에까지 손상을 줄 수 있다. 최근 타격 상승세를 타고 있던 이정후는 잇단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샌프란시스코는 설상가상이다. 최근 주축 선수가 줄줄이 다쳐 고전을 겪었다. 여기에 팀 리드오프인 '바람의 손자'마저 쓰러졌다. 샌프란시스코 내외야는 부상병동이다. 외야수 호르헤 솔레르(오른쪽 어깨 염좌), 오스틴 슬레이터(뇌진탕), 내야수 닉 아메드(왼쪽 손목 염좌), 야수 마이클 콘포토(오른쪽 허벅지 뒤 근육 부상) 등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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