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고립가구, 가족돌봄청년 등 복지취약계층의 정신건강을 위해 공공과 민간, 학계가 손을 잡았다. 분야별 정신건강전문가가 대상을 발굴하고 상담과 교육은 물론 사후관리까지 해준다.
서울시복지재단은 지난 13일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 서울시자살예방센터, 한국정신건강사회복지학회와 '서울시 복지사각지대 시민의 정신건강·복지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4일 밝혔다.
'서울시 복지사각지대 시민의 정신건강·복지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식. 왼쪽부터 임혁 한국정신건강사회복지학회장, 김상철 서울시복지재단 대표이사, 주지영 서울시자살예방센터 부센터장, 이승연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 부센터장 [사진=서울시] |
협약을 통해 각 기관은 ▲복지사각지대 시민의 정신건강 사례 발굴·지원, 협력 서비스 연계 ▲관련 분야 인력의 역량강화·사업 대상자를 위한 교육지원·공동행사 개최 ▲정신건강 사례·교육 과정 관련 자문·정보공유 ▲각 기관의 전문성 활용을 통한 공동 연구, 교류·협력사업 추진 등 4개 분야에 대한 협력을 약속했다.
또 자산형성 지원사업 참가자·고립가구·가족돌봄청년 등 서울시 복지 취약계층의 정신건강을 위한 사례 발굴, 교육·상담 프로그램 참여기회를 확대하고 사회복지 담당 인력의 전문성 강화를 통해 복지사각지대 지원을 위한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할 예정이다.
서울시복지재단은 정신건강 관련 교육, 상담 지원이 필요한 사례가 발생하면 이를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 서울시자살예방센터 등에 연계해 상담·자문을 진행하고 사례 발굴·교육 지원을 위한 공동 협력사업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정신건강사회복지학회는 연구, 자문을 비롯한 정신건강 전문인력 협조체계 구축·정보 공유 등을 통해 정신건강 지원 인력과 서울시민의 정신건강 복지 향상을 위한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협력한다.
아울러 각 기관이 보유한 다양한 홍보매체, 네트워크 등을 활용해 서울시민의 마음건강, 고립가구·가족돌봄청년·자산형성지원 사업 관련 대외 홍보에 협력하기로 했다. 연간 회의를 통해 정신건강 지원 사업의 협력분야 사업 확대·효과성 제고를 위한 논의도 이어간다.
김상철 서울시복지재단 대표이사는 "사회적 편견으로 인해 정신건강 관련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이 음지에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며 "정신건강 복지 지원 확대를 위한 이번 협약이 다양한 어려움을 가진 시민들을 돕고 관련 인력의 직무역량을 강화해 약자와의 동행을 실현하는 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