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이번 주 프로야구 주중 3연전 중 최대 볼거리는 14일부터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치러지는 두산-KIA전이다. 두산은 8연승을 달리는 최근 가장 무서운 팀이고 KIA는 선두를 달리는 시즌 내내 가장 강한 팀이다.
지난 달 8위까지 내려갔던 두산은 불방망이를 앞세워 5위(24승19패·승률 0.558)로 도약했다. 지난 주 팀 OPS 1.055, 팀 평균자책점 2.67을 찍으며 6전 전승을 거뒀다. 헨리 라모스가 불꽃타선의 선봉장이다. 지난주 타율 0.545 1위다. 허경민(타율 0.500), 양의지(0.476), 강승호(0.448)도 지난 주 뜨거운 타격감을 보였다. 8연승 동안 마운드도 견고했다. 팀 평균자책점 2.75로 LG와 공동 1위다.
라모스. [사진 = 두산] |
25승15패(승률 0.625)로 선두를 달리는 KIA는 팀 OPS 0.820으로 1위, 팀 평균자책점 3.79로 2위다. 투타 모두 탄탄하다. 김도영, 최형우 등 신구 조화를 이룬 KIA 타선도 막강하다. 허벅지 부상 탓에 4월 28일에야 1군 엔트리에 등록된 나성범이 살아나면 호랑이 타선에 날개를 단다.
14일 KIA 양현종이 선발로 출격해 뜨거운 두산 방망이를 상대한다. 양현종은 올 시즌 두산 상대로 첫 등판이다. 지난 시즌 두산 상대로 2경기 1패 평균자책점 3.18로 잘 던졌다.
양현종. [사진 = KIA] |
브랜든. [사진 = 두산] |
양현종에 맞서는 두산의 선발은 브랜든이다. 역시 이번 시즌 첫 KIA전 등판이다. 지난 시즌 KIA 상대로 한 차례 등판해 4.2이닝 6실점(4자책)으로 고전했다.
KIA가 3월 29∼31일 잠실에서 벌인 두산과 시즌 첫 3연전에서 2승1패로 앞섰다. 두산은 이번 광주 원정에서 설욕을 벼른다. 만약 두산이 3연전을 모두 이기면 지난해 달성한 구단 역사상 최장인 11연승과 타이를 이룬다. 호랑이굴에 들어가는 곰의 불방망이가 어떤 재주를 부릴지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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