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을 부추긴 혐의와 관련해 경찰이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에 대해 추가 소환 조사를 진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포렌식 조사 결과에 따라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13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본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의협 전현직 간부에 대한 수사 상황에 대해 "임현택 회장에 대한 휴대폰 포렌식 조사가 진행 중"이라면서 "조사 결과에 따라 임 회장과 출석일자를 조율해 추가 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이며 조사 결과에 따라 다른 관계자들에 대한 수사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달 26일 오전 의료법 위반, 업무방해, 교사·방조 등 혐의를 받는 임 회장 자택과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찰은 지난 3월 1일에도 임 회장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해 휴대전화를 확보했다.
의협 전현직 지도부 수사는 보건복지부가 지난 2월 27일 임현택 의협 회장 당선인과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 주수호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 박명하 조직강화위원장, 노환규 전 의협 회장 등 비대위 관계자 5명을 의료법 위반과 형법상 업무방해 및 교사·방조 등 혐의로 경찰청에 고발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경찰은 지난달 18일 강원도의사회 소속 의사 1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추가 입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전의교협, 대한의학회 주최로 열린 의대입학정원 증원의 근거 및 과정에 대한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2024.05.13 mironj19@newspim.com |
국내 최대 연예기획사인 하이브가 업무상 배임 혐의로 자회사인 어도어 민희진 대표에 대해 고발한 사건에 대한 수사는 고발인 측 대리인과 일정을 조율중에 있으며 일정이 조율되면 이후 신속하게 조사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하이브는 지난달 25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민 대표와 A 부대표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들은 민 대표가 어도어 경영권을 탈취하려는 계획을 수립했고 구체적인 사실을 확인했고, 관련 증거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민 대표는 기자회견을 열고 경영권 찬탈 계획이나 의도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21대 국회 회기 종료를 앞둔 상황으로 '사기방지 기본법' 통과가 불투명한 것과 관련해 윤희근 경찰청장은 "관련부처에서 많이 동의해주셨지만 일부 문제제기가 있었다"면서 "22대 국회에서라도 첫 법안으로 경찰이 반드시 통과시켜야 할 법안으로 상정하도록 노력하겠다. 국민을 위해서 필요하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통과의지를 보였다.
사기방지 기본법은 2022년 8월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이 대표발의한 법안으로 보이스피싱 등 사기 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사기통합신고대응원 설치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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