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소프트뱅크의 모회사 소프트뱅크그룹(SBG)이 3년 연속 적자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소프트뱅크그룹은 2023 사업연도(2023년 4월~2024년 3월)에서 연결기준 2276억엔(약 1조9983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쿠팡 상장 효과 등으로 흑자를 낸 2020년도 이후 비전펀드 투자 실패 등으로 3년 연속 적자를 낸 것이다. 다만 적자 규모는 2022 사업연도 9701억엔보다 크게 축소됐다.
소프트뱅크 로고 [사진= 블룸버그통신] |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소프트뱅크그룹은 이날 열린 실적 결산 설명회에서 라인야후를 둘러싼 소프트뱅크와 네이버 간 지분 협상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소프트뱅크는 네이버와 함께 라인야후의 공동 대주주다.
설명회엔 그룹 대표인 손정의(孫正義·일본명 손 마사요시) 회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대신 고토 요시미쓰(後藤芳光)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참석했다. 손 회장은 2022년도 1분기 실적을 발표한 2022년 8월 이후 실적 설명회에 나오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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