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한국수력원자력이 올해 1분기에 2795억93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작년 동기보다 영업손실 규모가 약 11% 더 늘었다.
16일 한수원이 공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한수원은 올 1분기에 2795억9300만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이는 지난해 1분기의 영업손실(2512억200만원)과 비교하면 283억9100만원(11.3%) 늘어난 규모다(그래프 참고).
당기순손실 규모도 더 증가했다. 올 1분기 당기순손실은 3218억7400만원으로, 지난해 동기(3044억6900만원)와 비교해 174억500만원(5.7%) 늘었다.
1분기 매출액은 2조7354억7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2조3767억300만원)과 비교하면 3587억7100만원(15.1%) 증가했다.
3월 말 기준으로 부채 총액은 46조2463억5200만원으로 나타났다. 약 43조원에 달했던 1년 전보다 부채 규모가 더욱 늘어났다. 한수원은 누적된 부채로 인해 매해 이자비용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수원이 지출하는 이자비용은 ▲2021년 4916억4900만원 ▲2022년 5749억900만원 ▲2023년 7043억5000만원 등으로 불어났다.
한수원은 지난해 7927억2900만원의 영업이익을 냈지만, 이자비용으로만 7043억5000만원을 지출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 여기에 올해에는 지난해 1분기보다 영업손실이 확대되고, 부채 규모는 늘어나면서 수익성이 더욱 악화된 모습이다.
r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