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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우원식, 대화와 타협 통한 협치 이뤄지도록 가교역할 할 것으로 기대"

기사등록 : 2024-05-17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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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평소에도 좋아하고 존경하는 선배 의원"
"산적한 민생 현안 해결이 급선무…진영·여야보다 민생"
"채 해병 특검법, 대부분 의원은 당 기본 입장에 함께 하고 있어"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7일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앞으로 국회에서 여야 간 갈등, 투쟁보다는 대화와 타협을 통한 협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가교역할을 해주실 것으로 기대해 본다"라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회란 대화하는 기류가 중요하고 여야 간 협상과 협의를 존중할 것이라는 우 의원의 말씀에 울림이 느껴지고 기대가 크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5.17 pangbin@newspim.com

추 원내대표는 우 의원을 두고 "개인적으로 우 의원과 상임위에서 함께 활동한 바 있고, 경제부총리 재임 시절 예결위원장으로써 함께 국정을 논의한 인연이 있고, 평소에도 좋아하고 존경하는 선배 의원"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우 의원이 2017년 민주당 원내대표 시절에는 협치를 위한 여야정 협의체를 이끌었던 기억이 있고, 주요 고비마다 타협을 위해 애쓰던 모습도 생생하다"면서 "당시 집권당 원내대표로서 야당 협상 파트너가 단식투쟁을 하며 여야 간 극한 대립의 현장도 겪었던 국회의 산증인"이라고 부연했다.

추 원내대표는 "지금 우리 국회는 산적한 민생 현안을 해결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진영보다 민생이고, 여야보다 민생"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회는 국민의 봉사자이며, 국민에 대한 무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자세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 원내대표는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채 해병 특검법 이탈 표 단속'과 관련해서 "대부분 의원은 현재 당의 기본 입장에 변함없이 함께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공개적으로 이야기하는 분들과도 대화할 예정"이라면서 "전체적으로 의원님들 전체가 당론을 지키는데 현재는 큰 틀의 입장 변화는 없고 의원들께서도 공감해 주고 계신다. 당 지도부와 함께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민주당의 채 해병 특검법 강행 처리에 반대하며 상임위를 보이콧 한 것을 두고는 "의사일정에 관해서 야당의 일방적 주장만 있기 때문에 의사일정 협의가 되지 않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희는 채 상병 특검 관련한 의사일정에 동의할 수 없다고 누누이 말했기 때문에 그 틀에서 이해해달라"라고 덧붙였다.

또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원내 2당 소속 의원이 맡는 것이 관례였던 법사위원장을 가져가겠다고 선언한 것에 대해서는 "야당 원내대표단과 계속 대화하고 협의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국회는 대화, 협상, 협치를 하는 곳"이라면서 "여야 간 협치가 사라지면 대립, 갈등만 증폭되고 그런 모습을 국민께서 결코 원하는 모습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rkgml92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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