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류현진이 모처럼 괴물투를 뽐내며 독수리 군단을 4연패 수렁에서 구해냈다. 독수리 타선은 홈런 4방을 포함 장단 17안타를 폭발시키며 에이스의 쾌투에 화답했다.
한화 류현진은 19일 열린 삼성과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서 5이닝 동안 80개 공을 던지며 3피안타 1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19일 만에 시즌 3승째를 챙겼다. 평균자책점은 5.33에서 4.83으로 낮아졌고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9㎞까지 나왔다.
19일 열린 삼성잔에서 시즌 3승을 거둔 류현진. [사진 = 한화] |
한화는 류현진의 호투와 타선 폭발로 삼성을 12-2 대승을 거뒀다.
KBO리그 통산 101승을 따낸 류현진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로 건너가기 직전 해인 2012년 9월 12일 이래 4267일 만에 삼성을 상대로 선발 승리를 거뒀다.
지난 14일 NC와 홈경기에서 공 110개를 던지고 4일만 쉬고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1회 1사 1루에서 데이비드 맥키넌을 병살타를 이끌어내 상쾌한 출발을 보였다.
2회를 삼자범퇴로 넘어간 류현진은 타선의 화끈한 지원을 받아 10-0으로 앞선 3회 마운드에 올랐다. 1사 후 오재일에게 첫 안타를 내줬지만 나머지 타자들을 범타로 처리했다.
4회 볼넷과 안타를 하나씩 허용했지만 이재현을 삼진으로 처리해 위기를 넘겼다. 5회 이병헌, 오재일, 이성규를 모두 범타로 돌려세우며 승수 요건을 채웠다.
한화 타선도 모처럼 폭발했다. 1회 안치홍이 선제 좌월 투런 홈런을 터뜨렸고 2회 7번 타자 문현빈과 1번 김태연이 각각 우월 2점포, 좌월 2점포를 때렸다. 7-0으로 앞선 3회 1사 1, 2루에서는 요나탄 페라자가 우월 스리런을 쏘아 올려 승부를 일찍 결정지었다. 페라자는 시즌 홈런 14개로 강백호와 더불어 공동 선두를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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