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정부가 지난해 발생한 국가하천 홍수 피해 29건에 대해 복구상황을 파악조차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환경부에 따르면 2022년부터 2023년까지 국가하천에서 발생한 홍수 피해는 44건이다.
하지만 주무부처인 환경부는 지난해 발생한 홍수피해 29건에 대해 복구현황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현재 보유한 자료는 3월경 조사한 자료"라면서 "현재 기준으로 복구 완료된 현장 등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2년 발생한 홍수 피해 15건의 경우 14건은 복구가 끝났고, 1건은 이달 말 복구된다.
피해 유형을 보면 전체 피해 44건 가운데 제방 유실·호안 파손 등 치수 관련 시설 피해는 25건(57%)이었다. 나머지 19건(43%)은 화장실 등 친수시설 피해였다.
치수시설 복구를 위해 책정된 비용은 2022년 35억1000만원, 2023년 106억7000만원이다. 치수 피해 25건의 복구 상황은 국가 시행 사업 4건, 지자체 시행 사업은 21건으로 나뉜다.
이 관계자는 "2022년 홍수 피해는 거의 복구 완료됐다"며 "2023년은 하반기에 홍수 피해가 집중 발생했고, 피해확정 등의 단계를 거치면 복구비는 연말즈음 확정된다. 정부가 서둘러 (피해 복구)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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