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국방부와 군 고위급 인사 개인 이메일이 북한 소행으로 추정되는 해킹 공격을 당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1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안보수사국은 최근 국방부 고위공무원과 군 장성들의 개인 이메일 해킹 피해를 파악하고 수사에 들어갔다.
경찰 관계자는 "군 관계자들을 상대로 한 북한 해킹 활동과 관련한 수사가 최근 진행되고 있다"며 "구체적인 해킹 대상과 규모는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내 국가수사본부 [사진=뉴스핌DB] |
김수키 등 북한 해킹조직은 군과 외교안보 당국, 방산업체, 공공기관, 전문가 등 주요 인사들에 대한 해킹 공격을 지속하고 있다.
안보수사국은 지난달 국가사이버위기관리단과 공조해 김수키, 라자루스, 안다리엘 등 북한 해킹조직이 국내 방산기술 탈취를 목표로 방산업체와 협력업체 10여곳을 해킹 공격했다는 수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또 지난 11일에는 북한 해킹조직 라자루스가 2021년 1월부터 2023녀 2월까지 법원 전산망에 있던 자료를 외부로 빼돌린 사실을 경찰과 국가정보원, 검찰청 합동 수사로 밝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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