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05-21 12:45
[서울=뉴스핌] 방보경 기자 = '버닝썬' 사태가 재조명되면서 당시 연예계와 유착했다고 전해진 경찰관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당시 '경찰총장'이라고 불린 경찰관이 송파경찰서에서 근무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다.
21일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BBC 다큐멘터리 '버닝썬'이 방영된 후 해당 경찰관에 대한 민원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이에 관련해서 일부에서는 해당 경찰을 파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 커뮤니티 이용자는 감사실에 민원을 넣겠다면서 생각이 있을 경우 동참해 달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송파경찰서 감사실 관계자는 "아직까지 전화 민원은 접수되지 않았다"고 했다.
법원에 따르면 윤 총경은 2016년 7월 가수 승리와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가 세운 라운지바 '몽키뮤지엄'이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단속된 직후 수사 상황을 알아보는 과정에서 직권을 남용해 담당 수사관에게 관련 내용을 보고하게 한 혐의를 받았다.
재판부는 윤 총경의 증거인멸 교사 혐의에 대해 인정하며 "몽키뮤지엄 관련 경찰 최고위층 연루 의혹이 언론에 보도되고 경찰의 수사나 징계절차가 개시될 수 있음을 예상할 수 있었다"고 했다. 다만 몽키뮤지엄 단속 정보를 알려준 혐의는 직권남용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며 벌금 2000만원형을 선고했다.
윤 총경은 5년간 직무해제 상태로 있다가 올해 처음으로 송파경찰서에서 보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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