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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사흘간 전공의 31명 복귀…복지부 "개별 전공의 의사 최대한 존중"

기사등록 : 2024-05-21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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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기준 전공의 출근자 총 659명
"정부와 대화 희망하는 전공의 있어"
"왜곡된 의료 이용으로 회귀 안 돼"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정부의 의과대학 증원 정책에 반발해 사직서를 낸 전공의 31명이 최근 사흘새 복귀한 것으로 집계됐다.

보건복지부는 21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46차 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복지부가 20일 기준 100개 수련병원으로부터 확인한 바에 따르면 전공의 출근자 수는 659명이다. 지난 17일 628명에서 21일 659명으로 31명 증가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박민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대본 회의 주요 결과 등을 발표하고 있다. 2024.05.10 yooksa@newspim.com

박 차관은 이날 회의에서 "현장 의견을 들어보면 돌아오고자 하는 전공의들도 있고 정부와의 대화를 희망하는 전공의도 있는데 의견을 표출하는 즉시 공격의 대상이 되는 점이 안타깝다"며 "전공의마다 개인의 생각이 다를 텐데 다양한 의견이 자유롭게 표출될 수 있도록 용기를 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차관은 "정부도 개별 전공의들의 의사를 최대한 존중하겠다"며 "의대증원이 사실상 일단락 된 만큼 의료계에서도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해 집단행동을 중단해달라"고 밝혔다.

이어 박 차관은 "전공의가 3개월이 넘도록 병원을 이탈한 상황이 지속되면서 국민 의료이용의 불편과, 현장 의료진들의 과로, 비상진료체계 유지를 위한 사회적 부담이 늘어나고 있다"며 "문제의 본질은 전공의들이 근무지를 이탈하고 그 상황을 해결하려는 움직임이 없는데 있다"고도 비판했다.

비상진료체계에 관해 박 차관은 "3개월 간의 비상진료체계를 경험하면서 정부·국민·의료현장 모두 예전의 왜곡된 의료이용과 공급체계로 회귀하면 안 된다"며 "상급종합병원이 중증환자 진료에 집중하면서 전공의에 대한 근로의존도를 낮추는 동시에 중소 종합병원을 육성해 환자 중심으로 협력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다"고 설명했다.

박 차관은 "정부는 비상진료체계를 운영하면서 얻게 된 교훈을 토대로 의료체계가 더 나은 방향으로 정상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의료계는) 소모적인 논쟁이 아닌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건설적인 대화에 나서줄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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