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올해부터 의과대학 모집정원이 1509명 늘어난 4567명으로 확정됐다. 의대 정원이 늘어난 것은 27년 만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24일 대학입학전형위원회를 열고 올해 고3 학생들부터 적용할 2025학년도 대입 시행계획안을 변경·의결했다고 밝혔다. 2024년 2차 대입전형위원회는 서울 중구 콘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열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의대 증원에 반발한 전공의들이 집단 행동에 나선지 3개월이 도래하는 20일 오후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전공의는 전문의의 수련 및 자격 인정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미수련 기간이 3개월을 초과하는 경우에는 전문의 자격 취득 시기가 1년 지연된다. 2024.05.20 choipix16@newspim.com |
앞서 차의과학대가 정부에서 배정받은 의대 증원분 40명을 모두 선발하기로 확정하면서 전국 40개 의대의 모집 정원은 기존보다 1509명 늘어난 4567명으로 확정됐다.
정부는 의대 정원을 기존보다 2000명 늘리기로 계획하고,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32개 의대에 이를 배분했다. 하지만 의료계 반발이 거세지자 증원분의 50~100%를 자율적으로 모집할 수 있도록 방침을 수정했다. 국립대를 중심으로 일부 대학이 수정안을 제출하면서 기존 2000명에서 1509명으로 모집 규모가 줄었다.
대교협 심의와 승인을 거쳐 수시와 정시, 지역인재전형 등을 포함한 구체적인 대입전형 시행계획은 오는 30일 발표될 예정이다.
의대가 있는 대학을 포함한 전국 대학은 이번 심의 결과를 포함한 대입전형 시행계획과 지역인재전형 비율 등을 반영해 구체적인 입시요강을 이달 말까지 각 대학 홈페이지에 공개할 방침이다.
한편 교육부는 입시요강이 공고되면 돌이킬 수 없다는 입장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올해 대입 안정성을 위해 모집 요강 확정을 일정대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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