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류현진(한화)이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이번에도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올 시즌 '패패승패승패승'으로 3승 4패를 기록 중인 그로선 국내 복귀 후 첫 연승을 노린 경기였다.
류현진. [사진=한화] |
류현진은 25일 인천에서 열린 프로야구 SSG와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6회까지 7안타 2볼넷을 내주고 삼진은 4개를 잡으며 1실점으로 막은 뒤 2-1로 앞선 가운데 마운드를 내려왔다.
올 시즌 6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 평균자책은 4.83에서 4.50으로 내려갔다.
투구수는 98개였고, 직구(42개)보다 체인지업 커브 컷패스트볼 등 변화구(56개)를 더 많이 던졌다. 최고 구속은 시속 147km였다.
류현진은 1회에 흔들렸다. 1사 후 SSG 에레디아가 기습 번트를 시도하자 타구를 직접 잡아 1루에 던졌다. 그러나 공은 에레디아의 헬멧을 맞고 1루 더그아웃 쪽으로 빠졌고, 에레디아는 2루까지 진루했다.
당황한 류현진은 다음 타자 최정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해 실점했다. 이어 한유섬에게도 우중간 안타를 내줘 1사 1, 3루가 됐다.
SSG는 류현진을 맞아 이날 작정하고 나온 듯 다음 타자 이지영도 기습 번트를 댔다. 그러나 류현진은 이번엔 침착하게 타구를 잡아 홈으로 송구, 3루 주자 최정을 잡아냈다. 이어 고명준을 1루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넘겼다.
류현진은 3회 2사 만루에 몰리기도 했으나 나머지 이닝은 제구력을 앞세운 관록으로 큰 위기 없이 마쳤다.
한화는 1-1로 맞선 7회 김태연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2-1로 앞서갔고, 류현진은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춘 뒤 7회말 김범수에게 공을 넘겼다.
그러나 한화는 9회 등판한 마무리 투수 주현상이 2사 후 아웃카운트 1개를 남겨놓고 박성한에게 적시타를 맞고 동점을 내줬다.
연장에 들어간 승부는 한화가 10회 안치홍의 2타점 2루타에 힘입어 4-2로 승리했다. 한화는 2연승. 그러나 류현진의 승리는 이미 날아간 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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